[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의 CIO(기금운용본부장) 선임설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일 공식자료를 통해 "주 전 대표가 국민연금 CIO에 결정됐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현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며 특정 후보자가 결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CIO 자리는 지난해 7월 강면욱 전 CIO가 사표를 낸 뒤 1년 3개월째 공백 상태다. 현재는 CIO 선임을 위한 최종 결정을 남겨둔 상황으로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 이승철 전 산림조합중앙회 신용부문 상무, 장부연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 등 5명이 최종 후보군으로 올라있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오는 5일로 예정된 기금운용위원회 전까지 신임 CIO를 선임해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주 전 대표의 선임설에 사무금융노동조합은 "(주 전 대표는)기금운용본부장 자격이 없다"라며 반대에 나섰다.
사무금융노조 측은 "노동자를 구조조정 한 인사에게 노동자들의 노후를 맡길 수 없다"며 "만약 주 전 사장이 국민연금 CIO가 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익에만 매달릴 경우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주 전 사장은 지난 2013년 한화투자증권 취임직후 희망퇴직을 실시해 350여명이 회사를 떠났으며, 이를 거부한 7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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