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청와대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방북하는 것과 관련,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방북을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으로 불씨를 되살려 70년 적대와 불신의 세월을 해소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일 "꺼져가던 불씨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과 뉴욕방문으로 불씨를 되살렸다. 그 자체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북한과 미국, 둘 사이에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분명히 있으니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2018.06.14 yooksa@newspim.com |
관계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의 진전, 종전선언 등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좁히고, 그 거리가 좁혀졌음을 확인해야 두 정상의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나오고 프로세스가 진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일 폼페이오 장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발표한다면 상당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서도 "평양에서 나올 것 같지는 않다. 나오게 된다면 엄청난 성과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의 만남에 대해서는 8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6일 도쿄에서 일본 관계자들을 만나고 7일 새벽에 평양에 들어갈 것"이라며 "평양에서 일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면 밤늦은 시각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만남은 8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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