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남북고위급회담 개최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남북 간 수질 개선을 위한 ‘경제협력’ 추가 의제의 필요성이 요구됐다. 내각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총리도 수질 개선·용수 확보를 위한 ‘금강산댐 물’ 활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는 등 추가 의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뉴스핌 DB] |
4일 이낙연 총리는 제364회 국회 본회의(대정부질문)에서 남북 경협을 통한 ‘금강산댐 물’ 활용의 추가의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수도권 식수원인 북한강 수질 개선과 용수 확보를 위해서는 금강산댐의 물길을 남쪽으로 돌려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도 북한이 동해로 흘려보내는 금강산댐 물길을 돌리기 위한 남북경협의 추가 의제 필요성이 거론됐다.
우리나라 수질 오염이 매우 심각하다는 물음에 이 총리는 “북한 측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의제로 추가될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물 관리의 ‘완전한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요구와 관련해서는 “완전한 일원화가 무슨 뜻일까. 모든 물을 한 군데서 다 한다는 뜻이라면 무리도 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최근 국회에서 개정한 물관리기본법에 따르는 물 관리의 통합 조정이라면 그 법이 내년 6월 실행되기 때문에 그 안에 충분히 준비를 하겠다. 차질 없이 수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수원과 수공의 댐 관리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요구와 관련해서는 “9월 11일 괴산댐 문제를 포함해 이른바 발전댐의 수위관리, 수량 관리 등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환경부 산하의 홍수통제소가 관장을 하는 것으로 최종 조정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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