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강력한 가을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5일 오후부터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태풍이 강력한 바람과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측돼 남부지방 일대 축제가 줄줄이 취소, 연기되고 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 위성사진 [사진=기상청] |
4일 전남 광양시에 따르면 5∼8일 열릴 예정이었던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가 오는 7일로 연기됐다. 6~7일 개최 예정이었던 전남 여수 '동동 북축제'와 8~9일 여수 여자만 갯벌노을 체험행사는 오는 13일로 연기됐다.
광주 ‘제15회 추억의 충장축제'도 당초 예정이었던 일정(5∼9일)을 일부 조정했다. 전남 곡성군은 '제18회 곡성심청축제(6∼9일)'의 개막식을 취소했다. 5일 개막 예정이던 ‘제33회 화순적벽문화축제’는 오는 19일로 연기됐다. 이외 목포 등 전남 지역 일대의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됐다.
경북·경남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날 영주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에서 5~6일 열릴 예정이었던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는 일주일 연기됐다. 태풍을 피해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에서 6일과 7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도 오는 20일로 미뤄졌다. 경주 신라문화제 야외행사(5~6일)는 잠정 연기됐다. 경남 창원시도 시민 안전을 고려해 떡전어 축제(5~6일)를 아예 취소했다.
경남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6~8일)와 전국요트대회(6~7일) 일정도 전부 취소됐다.
한편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 960hPa, 최대 풍속이 초속 39m에 달하는 중형급 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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