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5·2016 한국관광100선, 2017·2018 한국관광100선에 꼽힌 '뮤지엄산(SAN)'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올해 개관 5주년을 맞은 강원도 원주 뮤지엄산은 주말 평균 2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인기 미술관이다. 최근에는 제2주차장을 마련해 차 100대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게 했다.
뮤지엄산은 도심이 아닌 강원도에 위치하고 있지만, 관람객의 발걸음을 계속해서 끌어당기는 미술관이다. 애초부터 뮤지엄산은 도심을 떠나 쉼과 휴식을 원하는 관람객을 위한 미술관을 목표로 설립됐고 결과물을 얻어가는 중이다.
[원주=뉴스핌] 이현경 기자=뮤지엄 산 전시관으로 들어가는 길. 2018.10.04 89hklee@newspim.com |
뮤지엄산이 관람객을 끌 수 있던 요인에 대해 한 관계자는 "입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슨트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했고, 전시마다 도슨트를 운영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지은 건물의 명성이 한몫하면서 제대로 입소문을 탔다.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100선에 들면서 그 명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뮤지엄산 관계자는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자연의 속도와 함께 흐르는 '슬로우 뮤지엄'을 추구하는 가치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예술을 통한 '일상에서의 휴식과 여유'를 제안하는 곳이라는 설명이다.
그 일환으로 '명상관'이 세워질 예정이다. 오는 11월 완공예정인 명상관 역시 미술관을 지은 안도 다다오가 건축한다. 명상관은 전시관을 지나 스톤가든 길목에 위치한다. 이곳에서는 요가와 명상을 비롯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원주=뉴스핌] 이현경 기자='명상관'이 지어지고 있는 모습(오른쪽). 2018.10.04 89hklee@newspim.com |
뮤지엄산은 개관 5주년을 맞아 기획전 '풍경에서 명상으로'를 통해 사색과 명상으로 우리가 잊고 산 자연의 지혜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시작된 전시는 내년 3월3일까지 진행된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