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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국채 매도세 주목하며 하락

기사등록 : 2018-10-0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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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주식시장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3.27포인트(0.86%) 내린 376.41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99.80포인트(1.35%) 하락한 7318.5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32.24포인트(1.08%) 낮아진 1만2111.90에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51.49포인트(0.95%) 내린 5359.36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중반 이후 금융시장은 미 국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리 상승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탄탄한 경제 성장과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지속 전망 등은 금리를 가파르게 올렸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7년간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은 상황을 예의주시고 있다. 금리 상승은 주식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도 금리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9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은 13만40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그쳤지만, 고용 호조가 지속하면서 실업률은 49년간 최저치인 3.7%로 낮아졌다.

유럽연합(EU)과 예산안을 두고 갈등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렀던 이탈리아는 201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 비중 목표를 2.4%로 유지했다.

블루베이자산운용의 분석가들은 투자 노트에서 “예산안이 공개되면서 2020년과 2021년 적자 목표치가 낮춰졌고 시장은 로마가 브뤼셀을 회유하려는 듯한 분위기로 다소 안심했다”면서 “이탈렉시트(Italexit) 위험을 극도로 가능성이 없고 과도하게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IG의 조슈아 마호니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며 중국 스파이 뉴스는 잠재적인 합의 시간을 연장하며 불에 더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 말했다.

은행주는 이날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특히 러시아 자금 세탁 의혹을 받는 단스케뱅크의 주가는 이날 6.24% 하락했다.

광산주도 하락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4.25%, 리오틴토는 4.02% 각각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2% 내린 1.150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0.578%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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