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자신들만의 방북이었고 한 통속끼리의 만남이었어도 이럴 수는 없는 것”이라며 성토했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을 비롯한 민관 방북단 160명은 지난 4~6일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평양 남북공동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불참했다.
<출처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SNS 캡처> |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번 방북에서 논란을 낳은 이해찬 대표의 방북 발언에 대해 “북핵 폐기는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남측의 보수 궤멸에만 혈안이 됐다”며 “북측과 찰떡 공조를 보이는 이 세력들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집권당이라는 사실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번 방북 당시 “제가 살아있는 한 절대 (정권을) 안 빼앗기게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 “평화체제가 되려면 국가보안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등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와 관련 김 원내대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보수 타파 운동’을 언급하며 비난을 이어가는 ‘남북정치인 모임’에서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장기집권으로 화답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국가보안법 관련 발언에 대해 “이 대목은 이해찬 대표의 방북 의도를 여실히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북한 노동당 규약 및 대남 적화통일 관련법 개정은 입 밖에도 못 꺼내는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평화라는 이름으로 나라를 어떻게 몰고 가려고 하는지 두 눈 뜨고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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