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당정청이 남북공동선언 후속조치 관련 철도·도로 연결, 사회문화체육교류 확대 등 기존 합의사항 이행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청이 한반도 평화시계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 후속조치와 국회 비준을 위해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 주요 인사들은 8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청회의를 가졌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정청이 철도·도로 연결, 사회문화체육교류 확대 등 기존 합의사항 이행을 가속화하고 가시적 성과를 조기 도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7.12 kilroy023@newspim.com |
이와 관련, 홍 수석대변인은 “이산가족상봉 다양화, 산림협력 및 감염병공동대책 등 신규 합의사항은 남북 간 협의를 조기 진행해 이후 추진방안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와 같은 비핵화 여건 조성이 필요한 사업의 경우 사전준비를 통해 본격적인 이행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후속조치 이행에는 예산지원 등 국회 입법과 관련된 사항이 많기 때문에 당정청 협의가 필수적”이라며 “남북 간 후속조치 합의사항을 좀 더 성과 있게 진행해야 한다는 데 당정청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당정청 회의에서는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과 경제상황 및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국감 관련 고위공직자수사비리처법과 공정거래법, 민생개혁입법 등 입법 완수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한편 여야 공방으로 번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가보안법’ 관련 평양 발언은 이날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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