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8%로 내렸다. 또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9%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IMF는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각각 2.8%, 2.6%로 전망했다. 지난 4월 내놓은 전망치보다 올해와 내년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낮췄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조정했다. 지난 7월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9%라고 예측했으나 이번에 3.7%로 0.2%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9%에서 3.7%로 0.2%포인트 조정했다.
IMF는 2016년 중반부터 시작된 경기 확장세가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기 확장세는 지역별로 다르다고 전망했다. 미국 등 선진국은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펀더멘텔이 약한 신흥국에서는 자본 유출 등의 위험이 있다는 것.
이에 IMF는 올해 선진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2.4%를 유지했다. 다만 내년 선진국 전망치는 2.2%에서 2.1%로 0.1%포인트 낮췄다.
IMF 세계경제전망 [자료=기획재정부] |
올해 신흥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3.9%에서 4.7%로 0.2%포인트 낮췄다. 내년도 전망치도 5.1%에서 4.7%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원유 수출국 성장률 전망치는 높였으나 긴축적 금융 여건과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일부 신흥국 전망치는 내렸다.
IMF는 국가별로 경기 상황에 맞는 재정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노동시장 개혁 등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을 이행해야 한다고 권했다. 끝으로 다자무역 시스템 수립과 금융규제 개혁 공조, 사이버 안보 강화 등 다자적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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