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모리스 옵스펠드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퇴임 전 마지막 연설에서 국가 간 협력이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옵스펠드 [사진=로이터 뉴스핌] |
8일(현지시각)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와 세계은행 연차 총회 참석차 발리를 찾은 옵스펠드는 IMF의 성장률 발표에 앞서가진 연설에서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좀 더 포괄적인 정책 없이는 다자주의 체제가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다자주의 없이는 세계가 더 가난해지고 더 위험한 곳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옵스펠드는 신흥국 및 개도국 경제가 커지면서 부유한 선진국들이 과거보다 다자주의 체제의 이점이 별로 없다고 느끼고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를 택하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긴밀히 연결돼 있기 때문에 국가 간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위안화 방어 능력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중국이 금융 안정 유지와 성장 지원이라는 두 역할 사이에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또 파키스탄이 IMF에 공식 금융 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으며, 파키스탄이 중국과 협력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이점도 있고 리스크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3.7%로 종전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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