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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지난해 장기이식 대기자, 기증자보다 12배 많아

기사등록 : 2018-10-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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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 "최근 10년간 신규 이식 대기자 2배 증가"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지난해 장기이식을 필요로 하는 대기자가 장기 기증자보다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질병관리본부·한국장기조직기증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장기기증희망등록자 및 이식대기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이식 대기자는 3만4187명으로 기증자 2897명의 11.8배에 달했다.

생존시 기증자는 2338명으로 전년도 대비 129명이 증가했다. 반면 뇌사 기증자는 573명에서 515명으로, 사후 각망기증자는 83명에서 44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6월 기준 뇌사 기증자는 229명, 생존시 기증자는 1245, 사후 각망기증자는 23명으로 집계된다.

기증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10년간 신규 이식 대기자는 약 2배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연도별 장기별 이식대기자 신규 등록 현황'에 따르면 신규 이식대기자 수는 2007년 4032명에서 지난해 7581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신규 이식대기자가 8000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이식 수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2016년 9월 장기·인체조직 통합법인이 출범했지만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범 이후 인체기증자 및 장기기증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제출한 '최근 5년간 연도별 장기기증 인원 및 인체기증 인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뇌사 장기기증자 경우 2014년 446명 이후로 2015년 12.3%, 2016년 14.3%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장기기증자는 전년대비 10.2% 감소했고, 올해 9월18일 기준 36.1% 줄었다.

인체조직기증자도 지난해 55%, 올해 50.7% 감소했다.

김 의원은 "뇌사 관리에 필요한 의료현장 인력을 충원하고, 정부차원에서 기증자 예우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여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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