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 해양플랜트 수주' 현대重, 노조는 또 파업

노조, 올해 다섯번째 부분 파업 예고

본문내용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중공업이 4년여 만에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가운데, 노조는 올들어 다섯번째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업계 맏형인 현대중공업 노사가 조속히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조선업 살리기에 적극 나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11일 현대중공업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부터 중공업 3·5지단(공정별 조직)과 현대일렉트릭의 네 시간 파업을 시작으로 구조조정 분쇄 파업에 나선다.

노조는 12일과 15일, 16일에도 각각 사업부별로 네 시간씩 부분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이어 17~18일 양일간 네 시간씩 전면 파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해양사업부 구조조정 관련 노사 이견으로 올해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하계 휴가 전인 지난 7월말 교섭을 끝으로 2개월 넘게 아직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하고 있다.

썸네일 이미지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7만3373원 인상과 성과급 지급기준 확정, 고용안정협약서 작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동결 및 20% 반납 등을 노조에 제시한 상태다. 지난 8일 울산시 중재로 노사정 회의가 열렸지만 향후 임단협 타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최근 5년간 현대중공업의 임단협 타결 시점을 보더라도 올해 임단협이 조기에 타결될 가능성 역시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4년 임단협은 2015년 2월, 2015년은 그해 12월 말에 각각 끝났다. 또 2016년 임단협은 2017년과 연계해 올해 2월에야 종료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임단협 협상 타결이 연내에 될지 조차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4년여 만에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9일 미국 휴스턴에서 석유개발 회사인 엘로그 익스플로레이션사와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인 '킹스 키' 프로젝트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공시했다. 수주금액은 4억5000만 달러(약 5130억 원)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3.32%에 해당한다.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것은 지난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이후 4년 만이다.

 tack@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핌 영상

더보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