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동을 추진 중인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11일(현지시각) 커들로 위원장은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달 두 정상 간 회동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내용을 직접 확인한 셈이다.
다만 커들로 위원장은 두 정상의 회동 자체나 회담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들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두 정상이 이야기를 나눌 것이 많다”면서 “앞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지적재산권 도용 등을 이유로 중국에 관세를 잇달아 부과하는 한편, 중국이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당선되지 못하게 개입하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최근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중국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이며 압박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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