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이번 주말에는 공연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스스로를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 2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국민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와 연극 '그 개'를 통해서 말이다.
◆ 1995년 초연 이후 시즌7까지 맞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사진=문화아이콘] |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연출 이재진)는 1995년 초연 이후 국내 대표 소극장 창작 뮤지컬로, 수많은 관객을 만나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작품은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동생들 뒷바라지만 해온 큰 형 '동욱'과 그런 형이 못마땅해 가출했다가 7년 만에 돌아온 막내 동생 '동현', 이들 사이에 엉뚱하게 끼어든 웨딩 이벤트업체 직원 '미리'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동욱과 동현은 엉뚱하고 실수만 하는 미리를 통해 오히려 진심을 알게 된다. 서로를 위한 희생과 사랑을 깨닫고, 다시금 돈독해지는 형제의 우정이 웃음, 눈물과 함께 그려진다. '동욱' 역에는 배우 홍경수, 안덕용, 이영호가 캐스팅 됐으며, '동현' 역은 배우 조병준,김준영, 윤담, 최민우가 소화한다. '미리' 역은 배우 김은비, 김민영, 김가빈이 출연한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오픈런으로 예술극장나무와물에서 공연한다.
◆ 서울시극단의 신작, 연극 '그 개'
연극 '그 개'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
연출이 "해일이라는 중학생 소녀의 슬픈 성장 드라마"라고 명명한 연극 '그 개'(연출 부새롬)는 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중학생 해일과 유기견 무스탕의 성장 이야기 속에 우리시대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담는 작품이다. 2016년 서울시극단의 '함익'에서 '햄릿'을 재해석해 호평받은 작가 김은성의 신작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연출가 부새롬과 의기투합 했다.
부조리하고 냉혹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어둡고 심각한 현실을 작품은 밝고 경쾌하게 풀어나간다. 갑질, 고독, 가난 등 비정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과 처연함이 밝고 경쾌하게 그려지고, 삶에 대한 노력을 강요당하면서도 너무나 쉽게 행복과 불행에 휘둘리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 돌아보게 한다. 연극 '그 개'는 오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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