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지난해 대선 기간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경호했던 경호원들이 특혜승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9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각 당 후보의 경호를 맡은 경호원 128명 중에서 민주당 담당 경호원 3명과 정의당 담당 1명이 대선이 끝나고 승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7.09 kilroy023@newspim.com |
자유한국당을 포함, 다른 정당의 대선 후보를 경호했던 경호원 86명 중에선 승진자가 없었다. 각 당에 배정된 경호원은 더불어민주당 30명, 국민의당 30명, 자유한국당 27명, 바른정당 19명, 정의당 12명, 기타 10명이었다.
민주당 담당 경호원 3명은 올해 5월에서 8월 사이 특별·심사승진 제도를 통해 각각 한 계급씩 승진했다. 정의당 담당 경호원은 지난해 말 같은 제도로 한 계급 승진했다.
심사승진·특별승진은 경찰의 근무 능력과 특별 공적을 평가해 승진시키는 제도다. 근속과 시험 성적에 따라 승진이 이뤄지는 근속승진·시험승진에 비해 공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안 의원은 "편파적인 승진"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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