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국내 휘발유 가격이 일주일 새 15.4원이나 올랐다. 경유 가격 역시 16.5원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은 15주째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서울의 한 주유소 전경 [사진=이형석 기자] |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15.4원 오른 1674.9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유도 전주 대비 16.5원 오른 1477.9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2014년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에서 휘발유가 전주 대비 14.1원 오른 1758.9원에 판매돼 전국 평균 대비 84.0원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에서는 14.5원 오른 1649.1원으로, 서울보다 109.9원 저렴했다.
지금과 같은 기름 값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7주 연속 오른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미국 증시 급락, OPEC의 9월 생산량 증가 및 석유 수요 증가세 전망 하향 등으로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국내 제품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