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류현진을 2차전 선발로 내세운 LA 다저스가 첫승을 일궜다.
LA다저스의 류현진(31)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하고 교체됐다.
LA다저스는 8회 저스틴 터너의 역전 투런포로 4대3으로 승리, 챔피언십시리즈(NLCS)서 1승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저스는 16일부터 홈에서 열리는 3~5차전에서 반전을 노린다.1차전에서는 믿었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0)가 3이닝 6피안타·2볼넷·5실점(4자책)으로 무너져 첫판을 내줬다.
류현진이 5년만의 PS서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류현진은 0대1로 뒤진 5회 1사 2,3루 위기에서 라이언 매드슨과 교체된 류현진은 승계 주자 1명이 모두 홈을 밟아 실점이 추가됐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구속은 최고 93마일(약 150㎞)이었다. 총 투구수는 72개, 그중 스트라이크는 47개였다. 볼넷은 하나도 없이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5년만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두 번째 등판이었다. 지난 2013년 세인트루이스와의 NLCS 3차전에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승리를 획득한 바 있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 1사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후 3회 1사에서는 투수 웨이드 마일리에게 2루타를 허용, 득점권에 첫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로렌조 케인을 삼진, 옐리치를 1루 땅볼로 유도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5회 피홈런 등으로 강판됐다.
0대0으로 맞선 5회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올랜도 아르시아에게초구 88.2마일(141.9km)을 커터를 던졌으나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어 다시 투수 마일리와의 10구 접전 끝에 안타를 허용했다. 흔들린 류현진은 케인에게 2루타를 내줬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1사 2,3루가 되자 류현진 대신 라이언 매드슨을 올렸다. 그러나 옐리치를 자동 고의사구로 내보낸 1사 만루에서 브론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마일리가 득점해 류현진의 실점은 추가됐다.
6회에는 교체투수 알렉스 우드가 트래비스 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LA다저스는 7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0대3으로 뒤진 상황에서 코디 벨린저의 중전 안타와 오스틴 반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했다.
다저스는 8회 터너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터너는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내야안타로 기회를 만들자 제레미 제프리스의 3구째 스플리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1차전에서 삼진 4개로 침묵했던 터너는 이날 1회 우전 안타를 비롯, 8회 역전 홈런을 작성,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터너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다.
4대3으로 앞선 9회말 다저스는 8번째 투수 켄리 잰슨이 페레즈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2사2루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젠슨은 옐리치를 땅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저스틴 터너가 8회 역전 투런포를 터트리는 장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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