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노민호 기자 = 남북고위급회담의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15일 “이날 회담이 온 겨레가 소망하는 평화·번영·통일을 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이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으로 이동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공동보도문에 다 발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리 위원장은 ‘회담 분위기 전망’에 대해서는 “다 좋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일 때문에 만나니까 좋은 기분, 좋은 조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언듭, '좋은'이라는 표현을 수차례 썼다.
리 위원장은 또 "우리나라에 좋은 노래가 있는데, 태평양과 대서양의 무한한 물은 산곡간에 작은 물이 모여서 이뤄진다는 것이 있다"며 "오늘 고위급회담도 온 겨레가 소망하는 평화번영 통일을 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산가족 상봉 시기를 합의할 적십자회담 일정을 확정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보자"고 짧게 답했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5차 남북 고위급회담이 15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된 가운데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수석대표단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으로 한 우리측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있다. 2018.10.15 |
이날 회담엔 남북연락사무소 북측 소장인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황충성 조평통 부장이 보장성원도 동행했다.
전 부위원장은 ‘회담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회담을 (진행·결과) 봅시다”라고 짧게 답했다.
전 부위원장의 참가에 일각에서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남북 소장회의가 열릴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들이 고위급회담에 참여하고 있고, 회담이 열려 전반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소장회의에 준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9시31분쯤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나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시작, 56분간 회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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