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이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보고 쌍둥이 학생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 8일 아버지인 전임 교무부장 A씨로부터 시험문제를 전달받은 혐의(업무방해)로 두 딸을 형사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 [사진=임성봉 기자] |
앞서 A씨의 두 딸은 지난 8일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자매 중 한 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학생은 지난 14일 두 번째 조사에서도 비슷한 증상으로 조사실 밖으로 나갔다가 조사를 마치지 못하고 귀가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폰 등 전자장비를 분석한 결과, A씨로부터 시험문제를 전달받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두 딸, 전임 교장·교감, 정기고사 담당교사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이르면 이달 안에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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