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교육감들을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사립유치원 감사를 진행한 교육청들은 이미 유치원의 회계부정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수년간 제도개선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도대체 교육청은 무엇을 한 거냐"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2018.10.15 kilroy023@newspim.com |
박 의원은 이어 "현재 학부모들의 분노가 사립유치원과 원장들에 쏠려 있지만 앞으로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교육당국과 교육감에게 분노가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법적 한계로 회계부정을 저지른 사립유치원에 대한 처분이 어려운 것을 알고 있다"며 "그 부분은 국회에서 개정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교육청도 앞으로 감사를 어떻게 할지 계획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 관내 사립유치원이 1000개가 넘어 한계가 분명히 있지만 감사방법을 바꿔서라도 종합적인 감사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향후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감사에서 비리 혐의가 적발된 사림 유치원 명단을 남은 국정감사 기간에 종합해서 추가 감사 결과를 한꺼번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감사 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앞서 공개된 '비리 유치원' 명단은 전국 유치원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결과가 아닌만큼, 추가 감사 결과가 나올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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