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비리유치원' 명단이 학부모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원장 등이 원생들 교육비를 명품이나 자가용차량, 심지어 성인용품 구입에 쓴 사실은 학부모뿐 아니라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 여기에 '비리유치원' 추가 명단 공개도 앞두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2018.10.15 kilroy023@newspim.com |
15일 현재 인터넷 카페와 일부 대형 커뮤니티, SNS 등에는 박 의원이 제출한 전국 비리유치원 명단이 업로드돼 있다. 표 형태로 된 이 게시물에서 서울이나 부산, 인천 등 지역을 클릭하면 해당 지자체에 속한 비리유치원 명단을 한눈에 열람할 수 있다.
특히 이 명단은 '우유 급식비 낭비' '개인 차량 구입' 등 비리유치원의 구체적인 불법행위를 상세히 설명해 학부모들에게 충격을 준다.
유치원생 둘을 키우는 주부 K(34·서울 중구)씨는 "우리가 낸 돈이 원장 배불리는 데 들어갔다.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들 해 먹었더라"며 "교육부가 감사를 제대로 안 해 범죄를 방치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카페에도 비리유치원 명단과 관련된 글이 하루 수 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더욱이 박용진 의원이 비리유치원 명단 추가 공개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유치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박용진 의원실은 14일 "국정감사가 끝나기 전에 교육부,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감사 적발유치원 추가명단을 공개한다"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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