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농협‧수협중앙회가 ‘농어촌 활성화’라는 설립 목적에도 불구하고 신규직원 채용에 수도권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수협중앙회에 채용된 신입직원의 60.8%가 수도권 출신이었다.
이 기간 농‧수협중앙회에 채용된 신입직원은 총 400명으로 그 중 243명이 수도권 출신이다.
< 자료 =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 제공> |
그 중에서도 농협중앙회의 수도권 쏠림현상이 더 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 동안 농협중앙회 신규채용인원 78명 중 수도권 출신은 58명으로 74.4%의 비중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영남권 9명(11.5%) △호남권 6명(7.7%) △충청권 4명(5.1%) △기타(해외대학교) 1명(1.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수협중앙회의 경우 신규채용인원 322명 중 185명(57.5%)이 수도권 출신이었다. 또 영남권 67명(20.8%) △호남권 28명(8.7%) △충청권 25명(7.8%) △강원권 9명(2.8%) △제주도 6명(1.9%) 등이었다.
출신대학의 경우 수도권 편중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위치한 대학 졸업자 비율이 농협중앙회는 80.8%, 수협중앙회는 72.0%를 기록했다.
김정재 의원은 “농협이나 수협의 설립취지, 예컨대 농어촌지역 활성화 목적에 반한다”며 “서울대 등에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차원에서 도입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과 같은 제도를 농‧수협중앙회에 도입하는 등 취업규칙 개정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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