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정부 관광국은 16일 2018년도 9월 방일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방일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3년 1월 이래 5년 8개월만의 일이다.
관광국은 태풍 21호와 홋카이도(北海道) 지진 등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동아시아 관광객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태풍 21호로 인해 그동안 통행이 금지됐던 일본 간사이공항 연락교를 복구하고 있는 모습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9월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215만9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2만명(5.8%) 감소했다.
관광국은 "태풍 21호와 홋카이도 지진으로 각각 간사이(関西)국제공항과 신치토세(新千歳) 공항이 폐쇄되면서 항공편의 결항이나 여행 취소가 발생했다"며 "해당 지역들은 방일 관광객의 약 70%를 차지하는 동아시아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9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원 대비 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도 13.9%, 홍콩 23.8%, 대만도 5.4% 감소했다.
다만 동남아시아 시장과 영국을 제외한 유럽, 미국, 호주 방문객들은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증가 경향을 유지했다.
특히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인도 △호주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스페인 등 15개국의 경우 9월에 방일 관광객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관광국은 "향후 관광국은 간사이와 홋카이도 관광 보흥을 위한 캠페인 정보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앞으로도 관광 부흥을 위한 지원 사업을 통해 여행 수요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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