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시스템을 보완해 농협정책자금 부정대출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전경 [사진=농협중앙회] |
이 은행장은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정책자금 부정대출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 지적에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최근 5년간 농업정책자금의 부정대출 건수는 5154건, 액수는 1229억원이다. 부정대출 규모는 2014년 229억원(1302건)에서 올 상반기 297억원(453건)으로 늘었다. 농협 귀책 비중은 2250건(43.6%)으로 절반 가량이었다.
앞서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도 농협의 정책자금 부당대출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농수협 산림조합 부당대출 1450억원 중 농협이 88%를 차지한다"며 "하지만 2017년 부당대출 징계를 받은 사람은 없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대출 신청자의 재배 규모를 축소해 대출을 실시한 봉평농협을 예로 들면서 "대출 신청자가 제출해야 하는 농지 원부, 농가 경영 증명서 등을 스캔해서 텍스트로 전환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직원들의 정확한 업무 숙지가 미흡했던 것 같다"며 "그렇게 지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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