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는다.
민주화의 성지이자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청년들을 만나는 일정으로, 보수대통합과 중도로의 외연 확장을 위한 정면 돌파로 풀이된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 등 한국당 관계자들이 30일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2018.07.30 jhlee@newspim.com |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광주 망월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후, 조선대에서 특강을 연다.
한국당 최고 지도부가 5.18 민주묘지를 찾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어서 참배 후 김 위원장이 보수정당 대표로써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어떠한 메시지를 던질지 그의 입에 관심이 모인다.
이후 행보인 조선대 특강 일정도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은 국회가 국정감사에 돌입한 기간을 활용해 전국을 돌며 대학 특강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대학 특강 첫 행보로 조선대를 택한 것은 ‘청년’, ‘호남’이라는 한국당의 최대 약점을 동시에 돌파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대는 민주화 운동의 산실이라고 할 정도로 과거 군부독재 세력에 대한 ‘전투력’이 최상위권이었던 대학이다.
조선대에서 진행할 특강 주제는 ‘희망’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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