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전 세계 매출 1위 바이오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유럽에 출시했다.
인천 연수구 첨단대로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7일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임랄디'(프로젝트명 SB5)를 유럽에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임랄디의 원조의약품 휴미라는 미국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전 세계 매출액은 184억2700만달러(약 20조원)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이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 유럽에서 임랄디의 최종 판매 허가를 받았다. 올해 4월에는 애브비와 특허 분쟁을 종료하기로 합의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10월 임랄디를 유럽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이날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유럽에 임랄디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럽 현지 판매는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담당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임랄디 출시로 인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승인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총 4종이 됐다"며 "바이오시밀러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를 시작으로 '플릭사비'(원조의약품 레미케이드), '온트루잔트'(원조의약품 허셉틴) 등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 출시·판매했다. 특히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인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유럽에 내놓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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