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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총선 후보, 의자 밑 폭탄에 숨져…"탈레반 소행"

기사등록 : 2018-10-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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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번 주 총선을 앞둔 아프가니스탄에서 한 선거 후보자가 남부 헬만드주(州)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 의자 밑에 설치된 폭탄에 의해 살해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슬람 무장반군 탈레반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고 자처했다.

오는 20일 의원선거 투표일에 앞서 압둘 자바르 카흐라만 후보는 이날 폭발로 사망했다.

오말 즈왁 헬만드주지사 대변인은 이밖에 7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그는 "폭탄은 카흐라만 선거 캠페인 사무실에 있는 그의 의자 밑에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는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카흐라만 후보자는 최근 두 달 들어 사망한 10번째 선거 후보자다. 또 다른 후보 두 명은 납치되었고 네 명은 무장반군의 공격으로 부상했다.

지난주 북동부 타크할주에서는 한 선거 유세 현장에서 22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탈레반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에 이미 미뤄질 대로 미뤄진 의회 투표일을 보이콧하고, 서방국가의 지원을 받는 현 정부에 계속해서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이다.

아프가니스탄 반정부 무장세력 탈레반의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의 시신이 가즈니시에 위치한 사원에 안치돼 있다. 2018.08.12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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