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1급 발암물질 라돈 검출 의혹이 제기된 여성용품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17일 원안위는 "해당 제품은 국민신문고와 시민단체 제보를 통해 시료를 확보했고, 방사능 농도 분석과 인체 영향평가 등이 진행 중인 제품"이라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제품별 분석결과를 공개하고, 결함제품은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라돈과 토론은 비활성 기체로 피부를 뚫지 못하고 호흡으로만 문제가 된다"며 "같은 농도의 제품이라도 신체 착용 위치에 따라 피폭선량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한 방송사는 여성용품 제조업체 '오늘습관'이 제조한 생리대에서 기준치의 10배에 달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문제 제품에서 대진 '라돈 침대'의 원인 물질이었던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원안위는 "국내에서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66개 업체 중 1개 업체는 결함 제품이 확인돼 업체명을 공개한 바 있다"며 "하지만 결함제품이 아닌 경우 모나자이트 사용 업체명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개가 어렵다"고 해명했다.
원안위는 생활용품에 대한 문제 물질 사용을 원천 금지하고, 성분 표시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마무리했다.
'오늘습관'에서 게시한 보도 해명문 [사진=오늘습관 SNS 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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