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유일한 국산 유방보형물 생산기업인 한스바이오메드는 중국, 미국 등 해외 공략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1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유방보형물 '벨라젤 마이크로 골든 라인'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회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신제품과 회사 해외 공략 계획 등을 공개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1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
한스바이오메드는 1993년 흉터 치료 관련 사업으로 시작해 유방보형물 사업을 펼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국내 8곳의 유방보형물 생산 기업 중 국산 기업은 한스바이오메드가 유일하다. 2008년 실리콘겔 인공유방을 개발해 아시아 기업 최초로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고, 이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는 마이크로 텍스처 유방보형물을 내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 텍스처 유방보형물은 표면에 미세한 돌기가 있는 제품으로, 적당한 마찰력이 있어 움직임이 자유롭고, 제품이 딱딱해지는 부작용 발생 확률이 낮다. 마이크로 텍스처 유방보형물 생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한스바이오메드와 외자사인 모티바 뿐이다.
임민규 한스바이오마케팅 팀장은 "그동안 멘토와 엘러간이 시장을 양분했지만, 지난해 마이크로 텍스쳐 제품이 시장에 나온 후 멘토와 엘러간의 시장점유율은 20% 이하로 떨어졌다"며 "반면 한스바이오메드와 모티바의 점유율은 20%~25%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유방성형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 초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준비해 임상시험을 거친 후, 2023년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또 미국에 공장을 설립해 유방보형물 제품을 현지에서 제조·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경우 내년에 제품 허가를 받고,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회사는 이날 신제품 '벨라젤 마이크로 골든 라인'을 출시했다. 벨라젤 마이크로 골든 라인은 마이크로텍스처 형식의 실리콘겔 인공유방이다. 유방보형물의 지름, 돌출정도, 부피 등을 구성해 5개의 제품군을 만들었다. 작은 흉곽, 비대칭 가슴 등의 체형에도 적합한 보형물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설철환 JW정원성형외과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벨라젤 마이크로 골든 라인은 촉감이 좋고, 젤의 응집력이 높아 젤이 밖으로 새어 나가거나 다른 조직에 들어갈 가능성이 낮다"며 "환자 체격에 따라 골라 쓰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