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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매파 기조에 세계증시↓ vs 달러↑

기사등록 : 2018-10-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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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발표 후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상승 vs 뉴욕증시 하락
아시아증시 하락...중국 본토 증시 급락
FOMC 의사록, 금리인상에 한 목소리
미 환율보고서, 중국 환율조작국 미지정
전날 급락한 유가 80달러 밑에서 약보합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의사록이 전형적인 매파 기조를 보임에 따라 18일 미달러가 1주 만에 고점을 기록한 반면 세계증시 반등세는 발목을 잡혔다.

특히 중국 증시가 크게 흔들리며 본토 증시 기준지수가 4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중국 위안화는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하지만 유럽증시는 아시아증시의 부진한 양상을 떨쳐내고 소폭 오르고 있다. 범유럽지수는 0.4% 가량 상승 중이다.

지난 9월 25~26일(현지시간) 개최된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의 모든 정책위원이 지난달 금리인상에 찬성했으며 향후 금리인상을 지속하는 방침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전망이 더욱 강화됐다.

영국 인베스트먼트쿼럼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피터 로우만은 “기업 어닝이 놀라울 정도로 강하지만, 전 세계 부채가 급증한 가운데 미국이 긴축 사이클에 확실히 들어서고 있어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무역전쟁 우려마저 겹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등을 돌리고 현금과 단기 채권에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업체 리피니티브의 I/B/E/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분기 S&P500 상장 기업들의 순익은 평균 21.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시장에서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신흥시장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라보뱅크 애널리스트들은 “신흥시장과 증시는 미국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을 확인시켜주는 소식이 나올 때마다 흔들린다”고 전했다.

전날 0.65% 하락한 유로/달러는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주 간 유로는 달러 대비 3%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에 대부분 통화는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 재무부는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재무부는 최근 중국 위안화 절하로 중국의 대미 무역적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에 직접 개입한 경우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RBC캐피탈마켓츠의 아시아 담당 외환전략가인 수 트린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정부의 외환시장 관행에 대한 비난의 강도는 높였다”고 평가했다.

미 1달러당 중국 위안화 환율 18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EU 정상들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새로운 진전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후 전환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에 열린 입장을 보여 파운드는 반등하고 있다.

미국 원유재고가 4주 연속 증가해 공급이 풍부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간 긴장 및 이란산 원유 수출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 18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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