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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브렉시트 불확실성·매파 연준에 하락

기사등록 : 2018-10-1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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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EU 내 갈등에 주목하면서 거래를 이어갔다. 혼조세를 이어가던 유럽 증시는 뉴욕 증시의 약세를 따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1.87포인트(0.51%) 하락한 361.67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7.61포인트(0.39%) 내린 7026.99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125.82포인트(1.07%) 하락한 1만1589.21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8.16포인트(0.55%) 내린 5116.79로 집계됐다.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브렉시트 협상에 주목했다. 전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EU 측이 제안한 전환 기간 연장을 받아들일 것을 시사했다.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 위원장은 이번 주 초 브렉시트와 관련해 “낙관할 근거가 없다”며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키웠다.

이탈리아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2.4%로 밀고 나가면서 EU와의 갈등이 투자자들을 초조하게 했다.

XM의 크리스티나 판테니두 애널리스트는 “브렉시트 말고도 유로존에서는 EU 집행위원장인 장클로드 융커가 돌파에 대한 희망을 꺾어 놓으면서 이탈리아의 예산안이 트레이더들을 걱정하게 하는 또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 기조를 드러낸 점은 증시를 불안하게 했다. 유럽 증시 장 후반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300포인트로 낙폭을 늘리자 유럽 증시도 뒤를 따랐다. 

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의 주가는 3분기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발표하고 9.34% 급등했다. 스웨덴 통신사 LM 에릭슨 주가도 5G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으로 6.64% 올랐다.

제약사 노바티스의 주가는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1.90%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8% 내린 1.1493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4.4bp(1bp=0.01%포인트) 하락한 0.420%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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