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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11월 중간선거 공화당 베팅 ‘후끈’

기사등록 : 2018-10-19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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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가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업 경영자들은 공화당에 공격 베팅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특히 에너지와 전통 제조업 기업 수장들의 공화당 지지가 두드러졌다. 기업가들의 정치 기부가 전반적으로 공화당에 치우친 것은 지난해 말 실시한 세제 개혁과 친기업 성향의 정책 기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18일(현지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부터 올해 8월 말까지 미국 S&P500 기업의 경영자들이 중간선거와 관련해 내놓은 기부금은 총 2408만3354달러로 파악됐다. 기부에 참여한 경영자는 총 38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0명의 경영자들이 공화당 및 공화당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다. 총 743만8781달러의 후원금을 쾌척한 것.

반면 민주당 및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기업인은 149명에 그쳤고, 이들의 기부 금액도 263만2234달러로 공화당에 크게 못 미쳤다.

나머지 기업가들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색깔을 드러내지 않은 채 초당파 성향의 단체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중간선거 기간 가장 통 큰 기부를 단행한 경영자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전체 기부금 1015만9970달러 가운데 1000달러를 초당적인 성향을 가진 슈퍼 PAC에 전달했다.

기업 경영자들 가운데 공화당의 가장 든든한 우군은 헤스 코퍼레이션의 존 헤스 대표로, 총 86만2600달러에 달하는 기부금 전액을 공화당에 ‘베팅’했다.

윈 리조트의 스티븐 윈 최고경영자(CEO) 역시 79만7468달러의 기부금을 전액 공화당에 전달했고, 브로드컴의 호크 탠(16만8991달러)과 알렉산드리아 부동산의 조엘 마커스(15만5400달러), 모토롤라의 그레고리 브라운(12만2150달러), 알러간의 브렌턴 손더스(10만달러), 셰브런의 존 왓슨(9만4200달러), 오라클의 마크 허드(9만4000달러). AT&T의 랜달 스티븐슨(9만1900달러) 등 상당수의 기업인들이 공화당을 선택했다.

민주당에 가장 강력한 지지를 표명한 기업인은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CEO로, 기부금 57만1600달러 전액을 민주당에 쾌척했다.

이 밖에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18만8900달러)와 디스커버리의 데이비드 자슬라브(13만8600달러), 버크서 헤서웨이의 워렌 버핏(10만4900달러) 등이 민주당에 ‘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자금 감시 센터인 책임정치센터의 새라 브라이너 리서치 이사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공화당 지지가 두드러지지만 업종별로 지지 정당의 색깔이 엇갈린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실리콘밸리의 IT 업체의 경영자들이 민주당을 적극 후원했다”고 말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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