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류태준 수습기자 =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2011년 이후 파산한 저축은행에 투입한 27조원 이상의 공적 자금 중 올 상반기까지 회수된 자금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1조원 수준에 그치면서 회수율 제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바른미래당)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파산재단별 자금지원 및 회수현황'을 공개했다.

예금보험공사가 2011년 이후 파산한 저축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 27조 290억원 중 올해 상반기까지 회수한 자금은 11조 2165억원이다.

투입된 공적자금 대비 회수된 자금이 41.5% 수준인 셈이다.

파산한 저축은행별 회수율을 보면, 부산2저축은행이 10.8%로 30개 파산 저축은행 중 공적자금 회수가 가장 덜됐다.

그 다음으로는 보해저축은행이 11.1%, 한주저축은행 13.4%, 부산저축은행 14.3%, 에이스저축은행이 17.1% 순이다.

미회수 금액별로 보면, 부산저축은행이 2조 7049억원으로 미회수금액이 가장 크다.

이어 토마토저축은행이 2조 2614억원, 제일저축은행 1조 8634억원, 부산2저축은행이 1조 6541억원 순이다.

유의동 의원은 "예금보험공사가 자금회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만 자금회수율은 여전히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저축은행으로부터 인수한 자산 중 규모가 큰 자산 매각에 집중하는 등 회수율 제고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자료 = 유의동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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