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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가 재배하는 '스마트 농장' 전국에 구축

기사등록 : 2018-10-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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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농정원주관 '노지채소 스마트팜' 위탁사업자로 선정
연말까지 전국 59개 농가에 구축 계획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무·배추 등 채소 재배농가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다. 

KT, 전국에 스마트팜 구축 [사진=KT]

KT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18년 노지채소 스마트팜 모델개발 사업'의 위탁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KT는 연말까지 무·배추·양파·고추 등 4대 노지채소 재배를 위한 스마트팜을 전국 59개 농가에 구축하기로 했다. 노지채소는 지붕이나 덮개로 가리지 않은 땅에서 재배하는, 우리가 보통 ‘밭 농사’라고 부르는 작물을 말한다.

KT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 스마트팜은 주로 시설원예를 중심으로 도입해 왔으나 단위 면적당 설치 비용이 높고 설치 조건에 맞는 농지 확보도 어려워 제약이 많았다.

반면, KT가 구축하는 노지채소 스마트팜은 지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해 소규모 농가는 물론 대규모 농지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KT 노지채소 스마트팜의 장점은 농지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수집한 기온·습도·풍향·풍속·일사·강우 등의 기상정보 및 토양정보를 토대로 인공지능(AI)이 최적의 생육상태를 유지해준다는 점이다.

특히, 고령층의 농민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급작스런 무더위로 인명 피해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어, 노지채소 스마트팜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농민건강 보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상무)는 "이번 사업은 KT 스마트팜과 ICT 기술을 비닐하우스 등 시설원예에서 노지채소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KT는 다양한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 여러 레퍼런스를 확보하여 국내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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