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 간 ‘3자 협의체’는 22일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까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화기·초소 철수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3자 협의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집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JSA 지뢰제거 작업이 공식 완료됐음을 확인·평가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특히 3자는 경계근무 인원 조정방안을 포함해 JSA 내 비무장 조치가 완료되는 25일 이후 ‘공동검증’을 이틀간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남측에서는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대령) 등 3명이 유엔사 측에선 버크 해밀턴 미국 육군대령 등 3명, 북측은 엄창남 육군대좌 등 3명이 참석했다. 지난 16일 열린 1차회의 때와 동일한 인원이 자리했다.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 간 ‘3자 협의체’는 22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집에서 제2차 회의를 가졌다. 이날 3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화기·초소 철수 등의 조치를 오는 25일까지 완료하고 이후 이틀 간 공동조사를 진행키로 했다.[사진=국방부] |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사는 ‘9.19 군사분야합의서’(이하 군사합의서)에 명시된 ‘JSA 비무장화’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북은 군사합의서 이행을 위한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을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키로 했다. 장성급 회담은 남측이 전통문을 통해 북측에 제의했고 북측이 호응함에 따라 성사됐다.
남측에서는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소장) 등 5명, 북측은 안익산 중장 등 5명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회담에서 남북은 군사합의서 이행 중간 평가와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우선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 방안 및 한강 하구 공동조사 방안을 두고서도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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