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중국발(發) 물량공세에 대응해 액정표시장치디스플레이(LCD) 생산라인의 효율화 작업에 나선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24일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보수적인 관점에서 수요 및 업황을 해석, 중장기적 관점에서 LCD 합리화의 일환으로 원가 경쟁력이 낮은 팹(생산라인)은 커머셜, IT 등 고부가 제품으로 믹스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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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 부사장은 "LCD 시장의 업황은 여전히 두 자릿수의 공급 증가가 예상,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신흥국 환율 이슈 등으로 불확실성 가중돼 LCD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이론적인 공급과잉 지속에도 불구 3Q 패널 판가 반등이 나타난거 같이 향후 다양한 변수가 영향 줄거 같다"고 말했다.
당초 연내 투자가 예상됐던 올레드(OLED) TV용 패널 양산물량 확대를 위한 LCD 생산라인의 전환투자는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과거 패널 가격의 주요 결정요소가 수급이면 이제는 업계의 다양성, 다양한 투자, 기술,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대응 등 수급만이 아닌 회사만의 가격운용 전략, 수익성 확보, 팹 전략 등 다양한 요소가 가격에 영향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레드 팹 전환에 대해서는 아직 규모와 시기를 언급하기 어렵고, 업황의 변화, 회사의 비즈니스 구조 등을 고려해 최적의 타이밍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레드 판매와 수요 부분은 적절하게 기회손실 없이 타임투마켓으로 가야한다"며 "광저우에 올레드 팹 양산을 준비 중이고, 파주에도 플라스틱 OLED 셋업을 준비 중에 있어 리소스를 어떻게 집중해서 단계적으로 마무리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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