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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예술 테러리스트' 뱅크시 디자인 '월드 오프 호텔', 파리 경매 앞두고 인기

기사등록 : 2018-10-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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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예술 테러리스트' 뱅크시의 작품이 나오는 파리 아트큐리얼 경매를 앞두고 23일(현지시각) 요르단강 서안지구 중심부 도시 베들레헴에 있는 '월드 오프 호텔(Walled Off Hotel)'이 인기다.

영국 출신 그래피티 예술가 뱅크시가 지난해 3월에 디자인한 '월드 오프 호텔'은 벽에 가로막힌 호텔이라는 뜻이다. 이 호텔 객실 창문 대부분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치한 9m 높이의 분리벽과 맞닿아 있다.

뱅크시가 세계 최악의 전망을 자랑한다고 소개한 이 호텔에서 객실에 햇볕이 드는 시간은 하루 중 25분 남짓이다. 일반 객실 9개와 스위트룸 1개로 구성된 호텔의 외벽과 내부는 뱅크시의 작품으로 가득하다.

지난 5월 뱅크시가 자신의 그림이 경매에서 낙찰되자마자 즉시 파쇄기로 산산조각내는 퍼포먼스를 벌인 후 또다른 작품이 파리 아트큐리얼 경매에 나온다는 소식이 들리자 덩달아 호텔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트큐리얼 측은 오는 24일 경매에 '검문 검색' 인쇄본 3점이 나오며 그림 가격이 얼마나 올라갈지 알 수 없지만, 지난번 퍼포먼스의 영향을 분명히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매 좌석은 이미 매진됐고, 전 세계 언론사가 현장에 참석한다. 경매 시작가는 3만유로(약 3900만원)로 예상된다.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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