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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 뮤지컬 '랭보' 오늘 첫 공연…"예민함 속 치열함 잘 표현하고 싶다"

기사등록 : 2018-10-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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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배우 에녹이 24일 뮤지컬 ‘랭보’에서 ‘베를렌느’ 역으로 첫 공연 무대에 선다.

에녹이 연기하는 ‘베를렌느’는 ‘시인의 왕’ 이라 불릴 만큼 프랑스 19세기를 떠들썩하게 한 위대한 시인이었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시를 인정하지 못한 채 불행히 살아간다.

어느 날 그는 ‘랭보’의 천재적인 재능과 독창적인 시를 보고 마음을 빼앗겨 아내와 자식을 버리고 오직 둘만의 시를 쓰기 위해 함께 살기 시작하지만, 이상과 현실의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사진=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에녹은 “뮤지컬 ‘랭보’의 대사와 넘버는 랭보와 베를렌느의 아름다운 명시들을 토대로 이루어져 있어 매우 감각적이며 높은 밀도감과 동시에 풍부한 정서로 가득해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오로지 시 하나만을 위해 무모하게 평생을 살아온 ‘베를렌느’의 예민함 속에 담긴 치열함을 잘 표현해내고 싶다”고 첫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앞서 에녹은 개막 전 공개된 ‘베를렌느’ 캐릭터 영상에서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가을남자 분위기를 물씬 풍겨 관심을 끌었다. ‘베를렌느’의 순수한 시를 쓰고 싶은 간절한 열망과 고뇌, 그리고 ‘랭보’의 천재성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으로 뒤엉킨 복잡한 내면의 굴곡을 베테랑 배우답게 몰입도 높은 묵직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옥 같은 한 철을 보낸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랭보’는 프랑스 문단의 천재시인 ‘아르뛰르 랭보’의 삶을 다룬 국내 첫 창작 뮤지컬로, '시인의 왕'이라 불린 ‘베를렌느’와 랭보의 어릴 적 친구 ‘들라에’가 랭보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그들의 시선으로 랭보의 삶을 바라본다.

뮤지컬 ‘랭보’는 에녹을 비롯하여 박영수, 정동화, 손승원, 윤소호, 김종구, 정상윤, 이용규, 정휘, 강은일이 출연하며 2019년 1월13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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