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최근 ‘탈북민 기자 취재 배제’ 논란에 휩싸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4일 탈북민 단체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탈북민의 고충을 듣고 정착지원을 도모하는 취지에서 열렸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최근 탈북민 출신 기자를 남북회담 취재 과정에서 배제한 것을 해명하고 탈북민 단체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5차 남북 고위급 종결회담이 15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마친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으로 한 우리측 대표단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10.15 |
참석자들은 정부가 탈북민 보호와 정착지원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간담회에서는 최근 남북관계 상황과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정책 전반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됐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국내 대표 탈북자 단체 4곳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한 곳이 불참하면서 3곳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렸던 지난 15일 오전 통일부가 탈북민 출신 김명성 조선일보 기자를 ‘풀취재기자단’에서 배제시키도록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통일부는 탈북민 취재 배제 결정과 관련해 ‘판문점이라는 제한된 공간’, ‘남북관계의 특수한 상황’ 등을 이유로 들었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