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5일 달러/원 환율은 1140원대 상승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폭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성향을 높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며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자료=코스콤> |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2.30원) 보다 6.7원 상승한 1139.0원으로 출발한 후 오전 9시 38분 현재 1138.8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경제 지표가 혼재된 가운데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위험 기피가 이어지며 주요국 통화 대비 상승했다.
24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3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15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2.30원)대비 7.35원 오른 셈이다.
시중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금일 달러/원은 유로화 약세에 따른 강달러, 기술주를 중심의 뉴욕증시 급락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1140원 고점 테스트가 예상된다"며 "유로존 성장 모멘텀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상대적인 달러 강세로 연결된 점도 상승 압력을 자극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시장의 이목이 중국 증시에 집중된 만큼 인민은행의 위안화, 증시 안정화 노력은 아시아 통화 약세를 일부 진정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위안화 약세와 위험회피 성향이 높게 형성된 만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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