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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방부장 "美 비판 근거 없어"...비난 수위 고조

기사등록 : 2018-10-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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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군사 및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미국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고 24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웨이 부장은 중국군사과학학회와 중국국제전략학회가 공동 개최하는 샹산(香山)포럼 개막 연설에서 미국이 “우리 시대의 평화와 발전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변화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을 가리키며 “최근 미 고위 관계자가 중국이 미국 국내 문제에 끼어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근거도 없는 비난을 했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잘못된 발언을 바로잡고 중국의 이익과 양자 관계를 해치는 행동도 바로잡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남중국해에서 '자유의 항행' 작전을 수행 중인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함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면서 “팩트는 증명이 될 것이고, 안보 관계에 있어 패권주의와 대립은 시대에 뒤처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국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월요일에는 미 해군 함정 두 척이 대만해협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해 중국을 자극했다.

웨이 부장은 또 “이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요지를 계속 자극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누구라도 중국에서 대만을 뺏어가려 한다면 중국군은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어떠한 대가라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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