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국내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과 5G를 핵심으로 하는 4차 산업화를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 모멘텀으로 꼽았다.
25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윤재남 삼성전자 OLED 사업부 상무와 임경덕 LG디스플레이 실장, 이재혁 BOE코리아 대표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선 'IMID 2018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임경덕 LG디스플레이 실장이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MID 2018 비즈니스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향후 OLED TV 전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19.10.25 hume@ |
이 포럼은 '한국전자산업대전'과 함께 진행되는 '디스플레이산업전'(IMID 2018)의 부대행사의 일환이다. 최신 디스플레이 시장과 기술개발 동향을 살피고 미래 비즈니스 전략 방향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정보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임경덕 LG디스플레이 실장은 4차 산업화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침체기를 돌파할 신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디스플레이를 어디에서나 볼 수있는 'DOT'(Display of Things)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실장은 디스플레이가 4차 산업혁명의 신성장 모멘텀이 된다는 전망에 대해 "AI, 빅데이터, 5G, 자율주행,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은 서로 융합되고 소통되며 발전한다"며 " 그 중심에 디스플레이가 있기때문에 디스플레이 산업은 점차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기 떄문에 4차 산업화 시대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는 디자인이 가능해야하고 본연의 이미지를 잘 전달하는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임 실장은 "OLED 디스플레이는 DOT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의 화질, 디자인 정도, 여러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확장성이라는 특징이 있다"며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하고 있는 월페이퍼 OLED, 투명 OLED, 크리스탈 사운드 OLED 등 혁신 제품들을 소개했다.
윤재남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도 '5G 시대의 OLED의 우수성'을 주제로 다가올 5G 시대의 OLED의 유용성에 대해서 설파했다. 5G를 통해 큰 용량의 콘텐츠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홀로그램 등 향후 개발될 기술에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상무는 "OLED는 백라이트 없는 간단한 구조라 다양한 디자인과 경량화를 추구할 수 있다"며 "5G 시대에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들이 늘어나면 홀로그램 낼 수 있는 투명 제품도 늘어날 수 있는데 OLED를 활용하면 가벼우면서도 높은 휘도와 명암비를 가지는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5G를 통해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OLED를 통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실제와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봤다.
LG전자는 다가올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제품 개발 계획도 밝혔다. 내년에 8K OLED TV(65·77·88인치) 출시 계획을 비롯해 조만간 롤러블, 투명 OLED 패널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재혁 BOE 코리아 대표는 5G 시대에서 8K(7680x4320) LCD TV 패널을 둘러싼 종합적인 환경 조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회사의 전략을 밝혔다. TV용 액정표시장치디스플레이(LCD) 패널 생산에 자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BOE는 중국 최대의 패널 생산 업체로 중국 허페이에 10.5세대 LCD 패널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
한편, IMID 2018 비즈니스 포럼은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포럼 둘째날인 이날에는 말 고쉬(Amal Ghosh) 이매진(eMagin) 수석부사장과 김나형 나노시스 박사 등이 글로벌 디스플레이산업의 최신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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