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최근 하청업체 '갑질'논란이 일고 있는 롯데건설이 피해자에 대한 지원과 개선에 나서게 됐다는 뜻을 밝혔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참석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갑질 피해 논란에 대해 "합법적 방법과 팩트(사실)에 입각해 얼마든지 개선이나 지원을 할 수 있다"면서 "다만 그것을 벗어나서(무리한 요구와 사실과 다른 부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추혜선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롯데건설이 협력사에 갑질한 의혹이 있다고 김상조 공정위장에게 이에 대한 해결을 요구했다.
추 의원이 건넨 자료에 따르면 기계, 조선, 자동차, 운송장비 제조업체인 아하엠텍은 지난 2008년 롯데건설로부터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화성공장 기계‧배관공사를 하도급받았다. 하지만 원청업체인 롯데건설은 공사 도중 설계변경 등으로 추가공사를 요구한 뒤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아하엠텍은 도산한 상태다.
추 의원은 이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문제 해결을 촉구했고 김 위원장은 추 의원에게 "자료를 넘겨주면 다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추혜선 의원은 롯데갑질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25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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