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류태준 수습기자 = 지방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60대 이상은 평균적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00%를 훌쩍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해당 60대 차주 다섯명 중 한 명은 연간 총부채 원리금 상환액이 연간 소득의 3배를 넘는다. 집값 하락과 금리 인상에 대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자료 = 제윤경 의원실 ] |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권 6월 신규대출 대상 DSR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방은행 40대 이상 차주들의 DSR이 전부 100%가 넘고, 60대 이상 차주의 경우 평균 DSR이 214%에 달한다.
시중은행의 연령별 DSR을 보면 20대 평균 DSR은 35%다. 30대 41%, 40대 46%, 50대 55%로 점점 증가한다. 60대 이상에서는 111%로 급증하면서 DSR 100%를 훌쩍 넘는다. 특히 DSR 300%를 초과하는 초고위험 DSR군도 60대 이상에서는 8.9%나 된다.
정부가 고DSR로 구분한 DSR 70% 이상 대출자는 20대 채무자의 20.7%, 30대 16.7%, 40대 16.7%, 50대 20.5%, 60대 36.7%가 해당된다.
지방은행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해 40대 이상은 평균 DSR이 100%를 넘고, 60대 이상은 DSR 평균이 200%를 넘는다. 20대 평균 DSR은 72%, 30대 81%지만 40대는 급격히 오른 112%, 50대 133%, 60대 214%다. 60대 이상 차주에서는 차주 5명 중 1명이 DSR이 300%를 초과했다.
DSR 70% 이상 대출자는 20대 채무자의 28.7%, 30대 31.4%, 40대 38.8%, 50대 42.7%, 60대 56.9%다.
자료를 분석한 제윤경 의원은 "금융당국이 내놓은 DSR 도입방안은 업권별로 고DSR 군을 제한하는 일률적이고 단순한 규제"라며, "주택 등 자산이 있어도 향후 집값 하락 및 금리인상 등을 고려하면 고령층의 고DSR을 문제가 없다고 일관할 것이 아니라 면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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