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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다음달 수하물 수수료 최대 50% 인상

기사등록 : 2018-10-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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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현장구매 위탁수하물 요금↑...부가서비스 번들 금액도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다음 달부터 위탁수하물 등 부가서비스 가격을 최대 50% 인상한다. 최근 유가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에 부가서비스 비용 인상까지 더해져 승객들의 항공료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1일부터 부가서비스 정책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공지에는 △사전 구매 위탁수하물(국제선) △현장 초과수하물(국제선) △사전 좌석 지정(국내·국제선) △부가서비스 번들(국내·국제선) 요금 변경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11월1일부터 변경되는 티웨이항공의 위탁수하물 요금. [자료=티웨이항공 홈페이지]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티웨이항공의 국제선(괌·사이판 제외) 정기편을 '이벤트운임' 항공권으로 이용하는 승객은 위탁수하물 서비스(15㎏)를 사전 구매하려면 최소 3만원에서 최대 5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기존에는 노선에 따라 2만원에서 4만원의 수수료가 부과됐다.

15㎏ 이상의 수하물을 사전 신청할 경우 부과되는 수수료도 인상된다. △이벤트운임 뿐 아니라 △스마트운임 △일반운임 등 전 운임의 승객이 대상이다. 15㎏ 이후 5㎏당 부과되던 수수료가 기존보다 5000원씩 오른다. 당초 노선에 따라 2만원~4만원이었지만 다음 달부턴 2만5000원에서 4만5000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사전구매가 아닌 공항에서 수하물을 추가할 때 내는 요금도 오른다. 이벤트운임 승객은 현장에서 15㎏ 미만의 위탁수하물 추가시 기존보다 5000원씩 오른 △ZONE2 4만5000원 △ZONE3 6만5000원의 수수료를 내게 된다. ZONE2에는 일본 전 노선과 일부 중국 노선이 포함되며, ZONE3에는 대만, 중국, 러시아 일부 지역이 들어있다.

즉, 인천에서 일본 도쿄(나리타)에 가려는 이벤트운임 항공권 승객이 15㎏ 미만의 수하물을 위탁하려면 그동안은 사전 구매시 2만원, 현장 구매시 4만원을 냈지만 앞으로는 3만원, 4만5000원을 내야 한다. 수하물 추가 비용이 최대 50% 오르는 셈이다.

특히 이벤트운임은 티웨이항공의 운임 종류 중 가장 저렴한 요금으로, 무료 위탁수하물이 포함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따로 수하물 서비스를 추가하는 이용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웨이항공의 노선 구분. [자료=티웨이항공 홈페이지]

티웨이항공은 또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부가서비스 번들 금액을 변경한다. 위탁수하물(국내 20㎏·국제 15㎏)과 사전 좌석 지정, 기내식(국제선)으로 구성된 더블팩의 요금은 그대로 유지하되, 트리플팩과 멀티팩 가격을 각각 2000원, 4000원씩 올린다.

트리플팩에는 위탁수하물(국내 25㎏·국제 20㎏), 사전 좌석 지정, 기내식(국제선), 수하물 우선처리(국내선) 등이 포함되며, 멀티팩은 국제선 트리플팩에 수하물 우선 처리와 전용 체크인 카운터 이용이 추가된 서비스다.

이 밖에 좌석 지정 수수료도 변경된다. 좌석별, 노선별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좌석(1·15·16열)의 사전 지정 요금은 올리고, 앞좌석과 일반 좌석은 낮추는 것이 요지다.

이번 부가서비스 가격 변동에 대해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특가 판매 수하물 가격은 기존 할인판매 가격을 정상화한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묶음 상품들의 요금 변동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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