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지난달 은행의 대기업 대출금리는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작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로 하락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1.84%로 전월대비 3bp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는 연 3.61%로 전월대비 2bp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
예금은행 수신금리(1.84%)는 정기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순수저축성예금이 4bp 상승하고, 시장형 금융상품은 CD와 금융채를 중심으로 2bp 하락해 전월(1.81%)대비 3bp 상승했다.
대출금리(3.61%)는 기업대출금리가 전월수준을 유지하고 가계 대출금리는 4bp 하락해 대출평균금리가 전월(3.63%)대비 2b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3.25%→3.21%)는 우량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 취급 등으로 4bp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3.83%→3.88%)는 전월 저금리 대출 취급 효과 소멸 등의 영향으로 5bp 상승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36%로 전월에 비해 7bp 하락해 지난해 10월(3.33%)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 금리가 그동안 많이 올랐는데 장기물 지표 금리가 최근 많이 빠진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일반신용대출(4.47%→4.39%)도 8bp 내렸으며 보증대출(3.58%→3.56%)과 집단대출(3.41%→3.40%)도 각각 2bp, 1bp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비은행 금융기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2.72%)과 상호금융(2.18%)이 각각 8bp, 2bp 올랐으며 신용협동조합(2.51%)과 새마을금고(2.44%)도 2bp씩 상승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새마을금고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10.59%)이 40bp 하락했으며 신용협동조합(4.84%)과 상호금융(4.07%)도 각각 12bp, 4bp 내렸다. 새마을금고(4.38%)는 10b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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