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임서정 신임 고용노동부 차관이 30일 취임 후 역점과제로 ▲일자리 문제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안착 ▲노동존중사회 실현 등을 손꼽았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신임 차관 [사진=청와대] |
임 차관의 발언은 지난달 27일 취임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뜻을 같이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장관 역시 취임 당시 일자리 문제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고,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현장 안착이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이를 보다 구체화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우선 장관님하고 맞추는게 중요하다. 일자리 문제가 제일 크다고 생각하고,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안착도 같이 풀어야 할 것 같다"며 "국정과제로 내세웠던 노동존중사회에서 국체화된 게 없어 추가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어 지역별 고용센터 개선 의지를 밝히며 "일자리 만드는 것과 별개로 일자리를 잘 배분·배치하는것도 중요하다"며 "고용센터가 20년 동안 그 작업을 했는데 덩어리만 커졌지 혁신이라든가 효율성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고용'과 '노동'을 두루 챙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를 위해 고용부 내에서 수평적 협력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세부적 목표도 세웠다. 고용부 내 양대 부서인 고용정책실과 노동정책실이 의견 충돌을 나타내도 공통의 지향점을 차겠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장·차관이 고용분야 전문가라 노동분야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이라며 "사무관 시절에는 통으로 노정(노동정책)만 했고, 과장 후반기 국장 초반기에는 고용 쪽을 했기 때문에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8년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임 차관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노사협력정채개관, 노동정책실장, 고용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고용부 내에서는 꼼꼼한 일처리와 추진력으로 정평이 나있고, 후배들의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임 차관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갖고, 청와대 임명장을 받는데로 공식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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