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제26호 태풍 '위투'의 영향으로 시설물이 파괴된 사이판 공항에 약 한 달간 항공기를 띄우지 않는다. 현지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하다가 향후 운항 재개 날짜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의 여객기. [사진=각사] |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사이판 정기노선을 운영하는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다음 달 말까지 해당 노선 항공편을 결항 처리하기로 했다.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사이판 공항이 폐쇄돼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5일까지 인천과 사이판을 오가는 항공편을 결항한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26일까지 △인천-사이판 △부산-사이판 등 2개 노선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 날인 27일에도 사이판-인천(7C3403) 항공편을 띄우지 않는다.
아시아나항공은 "제26호 태풍 위투의 영향으로 사이판 공항이 폐쇄돼 11월25일까지 항공기 운항이 불가하다"며 "운항 재개 일자는 사이판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재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티웨이항공은 일단 다음달 1일까지만 결항을 결정했다. 31일에는 사이판-인천(TW308), 인천-사이판(TW307)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으나, 11월1일에는 사이판-인천(TW308) 항공편의 결항만 확정됐다.
현재 국적사 중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인천-사이판, 제주항공은 △인천-사이판 △부산-사이판 등 2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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