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영화를 만난 국악 판타지 '꼭두'가 오는 11월16일 재공연한다.
국립국악원 '꼭두' 포스터 [사진=국립국악원] |
'꼭두'는 지난 10월 영화 '꼭두 이야기'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음악과 무용을 풍성하게 구성해 캐릭터의 변화와 스토리를 보완했다.
지난해 초연한 '꼭두'는 영화 '가족의탄생', '만추' 등의 김태용 감독과 '신과 함께', '군함도' 등 한국 영화음악계를 대표하는 방준석 음악감독이 참여하고, 국립국악원 예술단이 출연해 총 20회 공연 중 8회 전석 매진, 전체 객석점유율 90%, 유료점유율 72% 등 높은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할머니의 꽃신을 찾아 4명의 꼭두와 함께하는 어린 남매의 긴 여정을 담는다.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소중함을 깨닫고, 그리운 부모님을 떠올릴 수 있는 감동을 전한다.
국립국악원 '꼭두'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 |
네 명의 '꼭두' 역 중 '시중꼭두' 역에는 배우 조희봉, '길잡이꼭두' 역은 극단 골목길 출신의 배우 심재현, '광대꼭두' 역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이하경 단원, '무사꼭두' 역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박상주 단원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또 어린 남매의 누나 '수민' 역으로 배우 김수안, 동생 '동민' 역으로 7세의 어린 배우 최고가 출연한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올해 공연에서는 각 배역의 감정선을 보다 분명하고 풍부하게 전하기 위해 스토리를 다듬었고, 음악과 무용을 좀 더 깊이 있게 구성해 공연 예술이 전할 수 있는 장르적 특성을 부각시켜 작품이 전하는 감동과 재미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꼭두'는 오는 11월16일부터 24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약당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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