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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기업실적 호조에 日상승· 부양책에 中 상승

기사등록 : 2018-10-3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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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3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2.16% 상승한 2만1920.46엔에 마감해, 이달 24일 이후 일주일 만에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월가의 주가 상승과 이날 발표된 소니와 혼다 등의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북돋웠다.

토픽스(TOPIX)는 전일 마감가보다 2.15% 오른 1646.12엔으로 하루를 마쳤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기로 발표했다. BoJ는 또 장기 금리도 현재의 제로(0)% 부근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물가상승률 전망은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반도체 관련주가 랠리를 펼쳤다. 간밤에 필라델피아SE반도체지수가 4.2% 상승해, 월가의 반도체 주 상승을 견인한 여파가 도쿄 주식시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TDK와 도쿄일렉트론이 각각 6.1%, 3.6% 상승했다. 어드밴테스트는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530억엔으로 45%나 상향 조정하자, 13% 올랐다. 

쿠보 이사오 니세이자산운용 주식 전략가는 로이터에 "시장이 기업들의 현 행보(영업이익 상향 조정)에 안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중국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기업들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부연했다.

이날 소니는 게임 '마블 스파이더맨'과 온라인 게임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강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여기에 연간 수익 전망치를 30% 상향 조정하자, 소니의 주가는 4.7% 상승했다. 

혼다자동차는 엔화 약세와 오토바이 판매 호조로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영업이익 전망치를 7900억엔으로 11.3% 상향 조정하자, 6.5% 뛰어올랐다.

반면 치요다는 21%나 폭락해, 이날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31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중국 증시는 이번 주 당국이 약속한 시장 부양책이 투자자들에게 낙관론을 심어준 영향으로 모두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둔화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35% 오른 2602.78포인트에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46% 상승한 7482.8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중심의 CSI300지수는 1.40% 오른 3153.82포인트로 하루를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PMI는 내수 둔화와 미국과의 무역 전쟁 심화로 50.2를 기록해, 2016년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달 제조업 PMI는 50.8이었다. 비록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50을 상회해, 27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를 둘러싼 우려는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RRR) 인하 외에도 중국 정부의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홍콩 증시는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26분을 기준으로 항셍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1.08% 오른 2만4846.99포인트를, H지수(HSCEI)는 1.08% 상승한 1만106.9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2.90% 오른 9802.1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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